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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1948년 11월, 제주섬 사람들은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여긴다’는 흉흉한 소문을 듣고 삼삼오오 모여 피난길에 오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어디서부터 일어나고 있는지 영문도 모른 채 산 속으로 피신한 마을 사람들은 곧 돌아갈 생각으로 따뜻한 감자를 나눠먹으며 장가갈 걱정, 집에 두고 온 돼지걱정 등 소소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웃음을 잃지 않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실화 태그라인 춘자의 웃음 상표의 달리기 만철이의 사랑이 멈추던 날 운명은 역사가 되었습니다 제작노트 [ HOT ISSUE ] 제주섬에서 세계로 뻗어 나간 만장일치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쾌거!! 대한민국 영화역사에 한 획을 긋다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의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오멸 감독의 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2012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후,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4관왕(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 무비꼴라쥬상)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고, 전 세계 영화제로부터 기분 좋은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거푸 선댄스영화제와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의 대상을 수상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김기덕 감독의 이후 또 한번 한국 영화의 힘을 전 세계에서 빛내고 있다. 이젠 우리에게조차 낯설어 진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에 전 세계인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영화가 제주 4.3을 정치적인 사상이나 이념, 이데올로기의 성향을 다루기보다는 역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 보다 보편적인 감정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빼어난 미장센과 흡입력 있는 연출력이 더해지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 시켰다. 한편 제주 4.3이 미군정의 개입으로 발생했던 일이었던 만큼 이 선댄스영화제 출품 확정 후 오멸 감독은 영화가 미국에서 상영하게 된 것만으로도 이미 큰 의의를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놀라운 소식이 찾아왔다. 바로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 게다가 심사위원들이 대상을 결정하는 데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직접 밝혀 더욱 영광스러운 순간이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은 은 이후 보름 만에 프랑스 브졸국제영화제에서도 황금수레바퀴상을 한국영화 최초로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낸다. 미국과 유럽에 모인 전 세계의 관객들로부터 한국영화의 저력을 당당히 인정받은 것이다. “깊이 있는 서사와 더불어 시적인 이미지까지 은 우리 모두를 강렬하게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이었다”(선댄스영화제 심사평),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오멸 감독은 절망에 맞닥뜨린 인간의 삶을 강렬하게 보여준다”(버라이어티), “영화, 연출 모든 영역에 걸친 탁월한 재능”(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심사평) 등 쏟아지는 아낌없는 찬사 속에서 은 개봉 전부터 국내외 ‘화제의 영화’이자 ‘2013 올해의 영화’로 회자되고 있다. 또한 제주섬에서 세계로 뻗어나간 은 해외 순항을 마치고 마침내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보다 앞선 제주 개봉, 배급역사를 새로 쓰는 파격적 행보! 개봉 당일 CGV제주 전회 매진 사례!! , , 까지 오로지 제주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담아냈던 오멸 감독은 입버릇처럼 “내게 제주는 이야깃거리가 가득 담긴 보물창고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감독의 신작인 역시 제주이야기이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만이 가능한 제주 4.3 이야기로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영화는 1948년 제주섬사람들이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들을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군정 소개령을 듣고 피난길에 오르며 겪었던 혹독한 겨울을 담아낸 작품이다. 허나 그 겨울의 108분은 마냥 춥지만은 않다. 영화는 가장 차가웠던 시절, 눈물 사이에서도 웃음이 오가던 그들의 일상을 시종일관 따뜻한 위로의 시선으로 찬찬히 따라간다. 세상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제주 4.3의 이야기인 만큼 감독은 의 개봉을 제주에서 시작하겠다는 이례적인 결정을 했다. 이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개봉을 해왔던 지금까지의 관행적인 배급 방식을 생각하면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제주 4.3은 아직 그들의 삶 안에 선명히 살아있는 아픔이기에, 마치 위령제를 드리듯 이름 없이 떠나야 했던 원혼들에게 가장 먼저 영화를 올리고 싶은 마음에서다. 감독의 이러한 진심은 관객들에게도 영화와 함께 깊은 여운을 안기며 또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제주 4.3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따라서 3월 1일 제주에서 먼저 개봉한 은 3주 후인 3월 21일에 서울 및 전국 관객과의 공식적인 첫만남을 갖는다. 제주 개봉일인 3월 1일은 제주 4.3의 시발점이 되었던 날짜로, 의미하는 바가 더욱 크다. 감독의 진심에 화답이라도 하듯 은 제주 개봉 전 이미 예매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상영 횟수가 7회에서 11회로 늘어났고, 개봉 당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또 한번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른 시간부터 매진이 된 나머지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았다가 되돌아가는 관객들이 많아지자 CGV제주는 급히 밤 시간대에 1회 더 추가해 만 총 12회 상영하는 특단을 내렸다. 극장 관계자는 당일 CGV제주에서 , 등을 제치고 이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소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와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보러 제주 간다 ‘영화인원정대’ 결성! 각계각층 인사들의 관람 행진!! 또한 의 시작이 제주라는 소식을 듣고 한국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저명 인사들이 ‘영화인원정대’라는 이름으로 개봉일인 3월 1일에 맞추어 단체 관람을 하기 위해 일제히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간다는 ‘영화적 사건’까지 낳으며 명실공히 꼭 봐야 할 ‘올해의 한국영화’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영화인원정대’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을 필두로 국민배우 안성기, 강수연과 함께 영화인협회 이사장인 이춘연 대표, 의 김유진 감독,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이자 제작사 명필름의 이은 대표, 부터 까지 한국대표영화들의 제작자인 차승재 대표, 홍효숙 부산국제영화제 ACF 운영위원장, 강남 최초의 예술전용관 아트나인을 운영하는 엣나인필름의 정상진 대표, 드라마 제작사 ㈜러브레터의 윤순환 대표(제주 엔터테인먼트 모임 고문) 등 현 한국영화계의 얼굴들이 모두 모여 을 향한 폭발적인 기대감을 입증했다. 특히 김동호 위원장은 “영화계 대표 인사들이 영화 개봉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서울에서도 거의 없는 일이다. 그만큼 이 영화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의 의미를 각인시켰으며, 배우 안성기는 “제주에서 붐을 일으켜야 한다. 지금까지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앞으로 일반인들에게 역시 많이 보여 지길 바란다. 서울에 집중된 영화문화가 제주에서도 활활 타오르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외에도 문재인 의원, 우근민 제주도지사,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천주교제주교구 강우일 주교, 제주영상위원회 임원식 부위원장, 돌문화공원 백운철 관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을 함께 관람하며 응원에 힘을 보탰다. 이에 오멸 감독은 “아침부터 극장에 와 있었다. 관객이 많이 오면 기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슬픈 기분이 든다. 생전 극장에 오지 않을 것 같은 어르신들이 영화를 보러 오셨다. 이들이 4.3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분들이다. 이 슬픔이 치유가 되고 4.3에 대한 생각이 공유돼야 더 많은 기쁨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욱 많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과 제주 4.3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글자막이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는 한국영화! 이제는 제주 청년들에게도 낯선 제주어의 매력! 대한민국 9개의 도가 모두 조금씩 다른 말을 쓴다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 방언은 ‘혼저옵서예’로 유명해 친숙한 듯 해도 사실 구사하기 가장 어려운 언어이기도 하다. 단지 어렵다고 알고 있는 것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오멸 감독의 전작인 과 을 보면, 아니 이 중 한 편을 골라 단 5분만 보면 왜 제주방언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처럼 ‘제주어’라 부를 수 밖에 없는지 몸소 느낄 수 있다. 오멸 감독은 ‘한글자막 없이 볼 수 없는 한국영화’를 만든 국내 최초의 감독일 것이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이제껏 제주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작품은 없었다. 오멸 감독의 작품은 물론 후자다. 고맙게도 “언어가 안 되는” 육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의 모든 영화에는 한글자막이 붙는다. 정말 생경한 언어를 마주하게 되는 경험은 여러모로 새롭고 무척이나 흥미롭다. 외래어가 우리 고유의 말을 대체해가는 시대에 오멸 감독 영화에서 만나는 ‘제주어’에 그 자체로 가장 한국적이며 단어 하나하나마다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실제 제주의 젊은 층도 이제는 ‘제주어’를 낯설게 여긴다고 하니 이 언어와의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아직은 제주의 많은 사람들이 “오랜만에 고향의 말을 들으니 반가웠다”, “모두들 자막을 보고 있는데 나는 안보고도 알아들을 수 있어 괜히 뿌듯했다”는 등 ‘제주어’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드러내곤 한다. 이와 관련해서 오멸 감독 역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감독은 우리들에게는 이게 ‘표준어’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우리의 ‘표준어’를 쓰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답한다. 물론 ‘제주어’가 ‘표준어’가 아닌 이들에게는 한국영화를 관람하면서도 자막을 보아야 하는 과정이 처음엔 다소 낯설고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오멸 감독은 이러한 핸디캡 역시 제주 고유의 정서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성으로 탈바꿈 시키는 매개체로서 담아내며 오히려 영화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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